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정태수 한보 회장 역술인 백운학 부산 박도사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꼬꼬무3 72회 출연진 3월 30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3 72회 2023년 3월 30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프로필
출연 : 방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장현성
게스트 주호민 김용명 윤보미
흙과 철의 사나이- 정 회장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2부작.
화려한 스타트를 끊은 현대 정주영 회장에 이어 3월 30일은 한보 정태수 회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교훈을 줬던 정주영 회장과는 달리, 순도 200프로의 찐한 분노를 일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운명’이 말했습니다
1969년 어느 날, 마흔일곱 살의 태수씨는 종로 5가 뒷골목에 위치한 오래된 여관을 찾았습니다.
그곳엔 당대 최고의 역술인이라 소문난 백운학 선생이 있었습니다.
세무서 말단 공무원이었던 태수씨는 곧 쉰을 앞두고 자식들 키울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그런 태수씨에게 백 선생이 깜짝 놀랄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당신, 공무원 때려 치고 사업 해!대한민국 첫째 둘째가는 부자가 될 걸세.”
백 선생은 사업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줬다고 합니다.
“당신은 토(土)의 기운을 타고났어. 흙을 만지면 큰 부자가 될 거야.” - 백운학
흙을 만지면 큰 부자가 된다는 의미.
고민 끝에 두 가지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으니 바로 광산업과 건설 업이었습니다.
역술가 조언에 운명을 걸기로 한 태수 씨는 52세 나이에 세무서에 사표까지 던져버리는데 ‘정말 내가 큰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웬일인가! 과연 백 선생의 예언대로 태수 씨 사업은 승승장구했습니다.
헐값에 사들인 광산에선 광맥이 터지고, 세우는 아파트마다 완판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남 대치동 땅에 세운 ‘이 아파트’가 초대박이 났습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의 뜨거운 감자, 은마아파트가 바로 태수 씨의 작품입니다.
은마아파트로 단숨에 1,350억을 거머쥔 태수 씨는 10년 후엔 대기업 총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가 바로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었습니다.
역술 경영의 기막힌 운명
50대에 사업에 투신하고도 자신만만했던 정 회장.
자신감의 원천은 바로 ‘역술’이었습니다.
회사 위치는 물론, 본인의 거처까지 풍수지리를 깐깐하게 따지고 사업 중대사도 역술가와 상의해 결정하는데 정 회장이 ‘역술 경영’을 한다는 소문이 떠돌 무렵, 그에게 불길한 예언이 찾아듭니다.
“정 회장, 당신 운은 60세를 전후해서 끊길 거야.”
백 선생과 쌍벽을 이루던 또 한 명의 역술인 ‘부산 박 도사’였습니다.
살아있는 토정이라 불리던 박 도사는 정태수 회장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어있다고 예언하는데 전설의 역술인 두 사람 중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그리고, 정태수 회장의 탄탄대로는 정말 타고난 운명 덕이었을까요?
한보의 몰락, 그리고 IMF
1997년, 그해 겨울은 국민들에게 유독 길고 시린 계절이었습니다.
평범한 노동자부터 굴지의 대기업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진 국가 부도 사태.
1997년 IMF 외환위기의 도화선에 정태수 회장과 한보가 있었습니다.
계 순위 10위권 진입을 꿈꾸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던 정 회장은 이번엔 ‘흙’ 대신 ‘철’로 승부수를 던집니다.
충남 당진 앞바다를 메워 지은 꿈의 제철소 ‘한보철강’.
그러나 그것은 몰락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온통 빚으로 지은 꿈의 제철소는 한보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역술경영과 정관계 로비, 회장님들의 휠체어 투혼까지 우리 경제의 어두운 그늘마다 정 회장이 있었습니다.
성공 신화가 아닌 실패와 몰락의 역사로 기록된 정태수 회장의 숨겨진 경제 비사를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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