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3 72회 2023년 4월 6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프로필
출연 : 방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장현성
게스트 강미나 김의성 장혁진
반란을 일으킨 남로당계 공산주의자들과 반란 진압을 명목 삼아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극우 무장 단체 서북청년단 테러
백골시신과 시멘트 - 1948, 사라진 사람들
6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서는 4월을 맞이해 제주 4.3의 희생자였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동굴 속 가득한 백골시신
1991년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둔 제주도 다랑쉬 오름 인근.
캠코더를 든 은희와 탐사단원들은 억새밭을 헤치며 무언가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찾고 있는 건 바로 잃어버린 마을이었는데요.
한참을 헤매다 지칠 대로 지친 탐사단원들 사이로 또 다른 탐사단원 동만이 외칩니다.
“여기 랜턴으로 좀 비춰줘요!”
동만이 발견한 것은 작은 구멍이었습니다.
동만이 구멍을 막고 있는 돌을 슬쩍 치웠더니 동굴이 나타나는데 기삼 선배가 손전등을 켜 동굴 안을 비추는 순간, 무언가 반짝거리며 빛났습니다.
“하얀 공 같은 게 보여...!”
반짝이는 하얀 공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해골이었습니다!
그런데 둘러보니 해골이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해골 옆에도 해골, 그 옆에 또 해골... 동굴 안에서 백골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건데요.
동굴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극
동굴 안 백골 시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였습니다.
때는 1948년, 제주도에서는 이런 말이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쉿, 속솜허라이!”
종달리의 바닷가 마을에 사는 6살 복순이도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다 집에 돌아온 복순이.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수상한 소리를 따라 창고 쪽으로 향하였다는데요.
놀랍게도 창고에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복순이의 오빠, 20살 명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선 엄마가 사다리를 받쳐주고 있었다는데요.
오라방이 창고 위 다락으로 올라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때, 엄마가 복순이에게 그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쉿, 속솜허라이!”
그날 이후 복순이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집니다.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버지, 그리고 어느 날 숨진 채 발견된 어머니.
하나둘 사라지는 동네 사람들까지 이런 상황에서도 ‘속솜’할 수밖에 없었던 복순이와 사람들의 슬픈 ‘그날’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는 이야기
공식 피해자만 15,000명(추산 희생자 3만 명), 무려 7년간이나 이어진 기나긴 피의 학살.
하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4.3의 배경과 진행과정에 대해 이번주 꼬꼬무에서 자세히 다뤄봅니다.
비밀을 품고 있던 다랑쉬굴이 발견되는 결정적인 순간이 담긴 생생한 영상, 다랑쉬굴 이후에도 끝나지 않았던 유족들의 고통, 그리고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었던 비극이었던 4.3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분투했던 은희와 동만 등의 탐험대 이야기까지 이번주 꼬꼬무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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