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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봄을 여는 사람들
낭만이 가득한 도시, 여수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여수의 명물로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돌산갓은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 봄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제철을 맞은 갓김치 공장에서는 당일 수확한 갓으로 갓김치 제조부터 택배 작업까지 전부 진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또한 좋은 어장을 가진 여수답게 중앙동의 한 시장에서는 봄을 맞은 제철 생선들이 즐비해 있다는데요.
생선을 가득 담은 어선들이 속속들이 도착하며 24시간 경매가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다음은 여수 하면 빼놓을 수 없다는 낭만포차 거리!
그곳에는 18개의 점포가 올해 3월 새롭게 단장하여 손님맞이 준비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봄을 준비하는 여수 사람들, 그 분주한 현장을 함께 만나 보았습니다
봄을 맞아 바쁜 곳, 갓김치 공장과 선어 경매 시장
전라남도 돌산의 이름을 알리는 데 일등 공신, 돌산 갓인데요!
겨울의 추운 날씨를 견디고 봄에 자란 돌산 갓은 맛이 좋고, 실해 다른 갓보다 훨씬 높게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봄에 수확한 갓으로 만든 김치는 굉장히 인기라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여수 갓김치를 찾는 만큼, 돌산의 한 갓김치 공장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아침 첫 작업은 전날 밤 절여둔 갓을 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갓은 아삭하면서 적당히 짭짤한 맛이 나야 하는데요.
시든 것은 골라내고 3번의 세척 과정을 거쳐 탈수 대에 오릅니다.
갓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양념에도 특별한 비법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고춧가루, 배뿐만 아니라 밴댕이, 표고버섯, 무 등을 넣어 끓인 육수를 넣은 양념으로 갓을 버무린 뒤 숙성하는 것이 돌산 갓김치 맛의 비법!
특히 너무 많이 버무리면 풋내가 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장에서 하루 동안 만드는 갓김치의 작업량만 무려 2t이라고 합니다!
택배 마감 시간인 오후 8시까지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려면 작업자들은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갓김치 공장의 일과가 마무리될 때쯤 중앙 어시장의 작업자들은 늦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사설 수산물 경매장이라고 하는데요.
어선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경매가 수시로 이루어지며 새벽 1시부터 정오까지 모두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경매 시간보다 한참 전인 오후 4시부터 시장 상인들은 경매 준비에 한창입니다.
시장에 도착한 생선들을 나무 궤짝에 종류, 크기별로 일일이 분류해 담아야 한다는데요.
한 궤짝당 200개가 넘는 생선이 담긴다고 합니다.
경매가 시작되면 중매인들은 적절한 가격에 생선을 구매하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데요.
땅과 바다에서 만난 여수의 명물들! 여수의 맛을 함께 느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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